유니패스, 도난방지용 전자키 '인기몰이'전자키 전문생산업체인 유니패스(대표 金甲植)가 신제품 「유니키」의 매출 호조로 5월 현재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두배 이상 증가한 15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6일 밝혔다.
기존에 출시한 메모리 전자키인 「록키」로 지난해 8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이 회사는 최근 호텔 골프장 등에서 수요가 급증, 올해 연말까지 15만개 이상의 전자키를 납품키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회사는 전자키인 「록키」를 롯데호텔 소공동지점 휘트니스 클럽에 160세트, 부산의 조선비치호텔과 제주 서귀포 KAL호텔에 「유니키」를 각각 174세트, 147세트를 납품했다. 이밖에 종로구민회관 및 군인공제조합 등에 전자키 1,000여개 세트를 공급키로 했다.
이 회사 영업부 조현우 이사는 『호텔, 골프장, 사우나 등의 탈의실에서 도난 및 분실사고가 자주 발생하면서 고객들의 옷을 보관하는 로커에 전자키 도입이 크게 늘고 있다』며 『유니키는 복제확률이 약 281분의 1에 이르러 사실상 복제가 불가능하고 자체 경보기능이 부착돼 있어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유니키는 기존 카드키와 달리 반지 꼭지모양의 열쇠 윗부분을 잠금장치 부분에 터치하기만 하면 전류가 흘러 자동개폐 되도록 고안됐다. 또 가격은 기존의 록키보다 절반가량 낮췄다.
전자키이면서도 전자파나 자석의 영향을 받지 않아 최근에는 서울중앙병원과 삼성의료원 방사선부에서도 이 키를 설치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한편 이 회사는 총 15억원의 자금을 들여 메모리 반도체칩을 내장한 전자키를 개발, 6건의 발명특허를 획득했다. 지난 98년 벤처기업 인증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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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해미기자HM21@SED.CO.KR
입력시간 2000/06/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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