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예천·봉화일대 스키장·온천 등 개발/총사업비 2조… 1조5천억은 민자유치경북 문경시 폐광지구를 비롯한 소백산 주변지역에서 온천·스키장·사격장 등의 관광사업과 시설채소 및 화훼유통단지 조성, 먹는샘물 개발 등 지역특화사업이 본격 추진될 전망이다.
2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경북도는 지난해 개발촉진지구로 고시됐으나 행정절차상의 잘못으로 추진이 미뤄져온 경북 문경시와 예천·봉화군 등 3개 시군의 개발촉진지구 개발계획을 대폭 변경해 승인을 신청했다. 변경된 개발계획은 10건에 불과했던 관광관련 사업에 스키장·리조트·휴양단지 등 20건을 추가했으며 문경온천과 미호위락휴양단지, 가은종합휴양단지는 면적을 조정하고 유치시설을 일부 보완했다.
스키장은 문경시 문경읍 용연리(4백10만㎡), 문경읍 각서리(4백84만㎡), 가은읍 완장리(7백92만㎡) 등 세곳에 건설되며 슬로프·리프트 등 시설물과 함께 숙박시설, 상업시설, 전망대, 취수댐 등이 조성된다.
또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에는 1천61만4천평의 관광레저단지에 스키시설과 함께 산악자전거 코스, 산림박물관, 오락장, 오토캠프장 등을 포함하는 종합 관광레저단지가 들어선다.
예천시에는 감천면 관현리와 천향리 일대에 99만2천㎡의 온천단지가, 감천면 천향리에는 1만3천㎡ 규모의 예천천문과학박물관이 각각 건설된다.
3개 시군의 개발촉진지구 사업이 확대됨에 따라 사업비도 당초의 2천3백81억3천만원에서 2조7백54억4천5백만원으로 10배 이상 늘었다.
경북도는 이 가운데 1조5천억여원을 민자로 유치하고 나머지는 국비와 지방비로 충당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국무회의와 국토건설종합계획심의회(위원장 국무총리)의 심의를 거쳐 오는 10월께 확정, 고시할 방침이어서 이르면 연말부터는 예정된 사업이 착수될 것으로 예상된다.<성종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