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그룹은 최근 급격한 환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800원대로 곧바로 하강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환율이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이어가겠지만 단기적으로 920원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씨티은행 오석태 경제분석팀장은 10일 한 보고서에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 약화와 달러 약세의 일부 조정 등으로 원.달러 환율이 단기적으로 920원 부근에서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 팀장은 "환율이 즉각적으로 900원으로 자유 낙하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게 기본 전망"이라며 "원화 약세 분위기 영향으로 지금부터 환율 하락 속도가 둔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주 환율은 930원 부근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오 팀장은 "장기적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는 확신에는 변함이없다"며 "원.달러는 수년간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