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위원장은 13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전체회의에서“(민주통합당이) 한미 FTA가 그토록 필요하다고 강조하고서는 인제 와서 정권이 바뀌면 없던 일로 하겠다는 데 대해선 반드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 FTA는 노무현 정권에서 반대시위에도 불구하고 추진해 놓고 현 정권 들어 자동차 관세 등 몇몇 조항이 바뀌었다고 해서 폐기를 주장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것이다.
그는 한미 FTA에 대해서도 “옳고 그름을 따지기 전에 정치권의 행동이나 말은 책임성과 일관성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은 이번 총선에서 ‘한미FTA 폐기’주장의 문제점을 집중 제기할 계획이다. 한미FTA 폐기의 선봉장인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출사표를 던진 서울 강남을에 김종훈 전 통상교섭본부장을 대항마로 검토하고 있다.
한편 박 위원장은 영남권 국제 신공항 추진 의지를 밝히면서 입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그는 “‘신공항은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이기 때문에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지만, 지금까지 결정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올해 총선과 12ㆍ19 대선 과정에서 영남권의 분열 우려를 들어 신공항의 입지는 밝히지 않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