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아시안컵 축구대회 기간 중 음주로 물의를 빚은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이운재(34ㆍ수원)와 우성용(34ㆍ울산), 김상식(31ㆍ성남), 이동국(28ㆍ미들즈브러)에게 대표선수 자격정지 1년의 징계가 내려졌다. 그러나 K-리그 경기 출전은 지장이 없어 징계 수위의 적정성을 놓고 논란이 예상된다.
대한축구협회 이갑진 상벌위원장은 2일 오전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음주 사건을 주동한 이운재에 대해서는 자격정지 1년 외에 축구협회가 주최하는 대회 출전 정지 3년과 사회봉사 80시간을 명했다.
우성용, 김상식, 이동국에게는 축구협회가 주최하는 대회 2년간 출전정지, 사회봉사 40시간 처분이 내려졌다. 해외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동국은 국내 소속팀에 복귀할 때부터 징계를 소급 적용하기로 했다. 대표팀 자격 정지는 바로 적용된다.
징계가 곧바로 발효됨에 따라 이들 네 명은 내년 11월1일까지 대표 자격을 상실, 모든 축구대표팀에 선발될 수 없게 됐다. 또 축구협회가 주최하는 FA컵과 일반 A매치의 경우 이운재는 3년 간, 나머지 셋은 2년 간 출전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