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는 국내 맥주 가운데 알코올도수가 가장 높은 6.9도짜리 고알코올 맥주 '카스 레드'를 출시했다.
오비맥주는 15일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고알코올 발효 공법을 사용해 맥주의 상쾌한 맛을 살리면서 최고급 크리스탈 몰트를 첨가, 기존 맥주와 차별화되는 골드레드 컬러의 신제품을 출시하게 됐다고 밝혔다.
오비맥주측은 카스 레드가 최상급 아로마 호프와 맥아를 사용, 생산 원가가 기존 제품보다 30%나 높은 고급 맥주지만 가격은 기존 카스 및 오비블루와 동일하게 책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스 레드 355ml 캔의 출고가격은 998원, 500ml 병의 출고가격은 924원이다.
오비맥주 송태영 부사장은 "기존 맥주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요 불만을 조사한 결과 40% 이상이 '알코올 도수가 낮다'라는 점을 지적함에 따라 고알코올 맥주를 개발했다"고 출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기존 '카스'는 20대 소비자, 지난해 새로 출시한 저알코올 맥주 '카스 아이스 라이트'는 웰빙 소비자, 새로 나온 '카스 레드'는 맥주를 자주 마시는 30대 이상 남성 소비자 등을 겨냥하는등 오비맥주는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