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美 7월 소비자물가지수 하락

8개월만에 첫 하락… 금리 인상 가능성 낮아져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가 8개월만에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다음 달 열릴 미국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적으로 정책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미국 노동부는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에 비해 0.1% 하락했다고 17일 발표했다. 미국 소비자물가가 하락한 것은 작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경제전문가들은 당초 고유가 등으로 인해 7월 소비자물가가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지난 2분기 소비지출이 다소 주춤해지면서 고유가 등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제품 가격을 올리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에너지와 식품가격을 제외한 7월 핵심 소비자 물가지수의 경우 0.1% 상승했다. 뉴욕 소재 자산운용사의 뉴 암스테르담 파트너스의 나타닐 폴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된 것으로 나타난 이상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금리 인상에 속도를 낼 이유가 없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연준리가 이날 발표한 미국의 7월 산업생산량은 전월에 비해 0.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의 생산 활동은 여전히 활발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