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자산관리와 프라임개발이 체결한 서울 구의동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 매수계약서에 계약금 선납이나 위약금 조항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JR자산관리는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에 대한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살펴보고 최종 매수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JR자산관리와 프라임개발이 체결한 매수 관련 본계약서에는 ▦JR자산관리가 매매대금(1,600억원)의 10%를 계약금으로 지급하는 조항 ▦매수 포기시 일정 금액을 위약금으로 지급하는 조항 등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JR자산관리는 리츠를 통해 프라임개발이 보유한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의 일부(6만5,000㎡)를 1,600억원에 매수하는 계약을 지난달 말 체결했다.
JR자산관리의 핵심관계자는 "JR자산관리가 계약금 160억원을 프라임개발에 지급했다든지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 인수를 취소할 경우 위약금을 물어야 한다는 설(說)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JR자산관리와 프라임개발이 맺은 본계약서에는 "JR자산관리가 7월 말까지 인수대금을 마련하지 못했을 경우 조건 없이 계약을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JR자산관리의 한 관계자는 "프라임개발과 체결한 본계약을 취소하더라도 계약 내용에 따라 JR자산관리가 입는 손실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JR자산관리는 현재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 매매와 관련된 투자자 모집 등 모든 인수 과정을 멈춘 상태다. 3개월 정도 걸리는 강변 테크노마트 사무동의 정밀안전진단 결과를 보고 최종 인수를 결정할 계획이다. JR자산관리 측은 "아직 프라임개발에 구체적인 의사를 전하지 않았지만 쌍방이 급할 것은 없다"며 "당초 7월 말로 정해진 인수대금 납부 기한을 정밀안전진단 결과가 나오는 시점 이후로 미루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