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따뜻한 나눔경영] 아모레퍼시픽, 암 환우에 메이크업 전수… 따뜻한 美 전도사

지난 6월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뷰티 카운셀러가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화장 노하우를 전수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지난 10월 1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2014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서울대회''에서 1만여 명의 참가자들이 출발선에서 달려나가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유방 건강에 대한 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2001년부터 매년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7년 11월 29일 유엔글로벌콤팩트(UNGC)에 국내 화장품업계 최초로 가입했다. UNGC는 코피 아난 전 UN사무총장의 주도로 2000년 7월 출범한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에 대한 자발적 국제협약이다. UNCG 가입은 환경·노동·인권·반부패 등 4개 분야에 관한 10대 원칙을 기업 활동의 전 부분에 단계적으로 적용, 개선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겠다는 약속 및 의지의 표명이라 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속가능 경영을 꿈꾸며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나서고 있다. 그 중 대표격으로 손꼽히는 게 2008년부터 시작, 올해로 7년째를 맞는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다. 암 치료 과정에서 피부 변화와 탈모 등 급작스러운 외모 변화로 고통받는 여성 암 환우들에게 메이크업 및 피부관리, 헤어 연출법 등 스스로를 아름답게 가꾸는 노하우를 전수해 환우들이 투병 중 겪는 심적 고통과 우울증을 극복하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되찾아 긍정적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캠페인이다. 아모레퍼시픽이 주최하고 한국유방건강재단, 한국유방암학회, 대한종양간호학회가 후원한다.


이 캠페인에는 아모레퍼시픽 방문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뷰티 카운셀러 및 교육강사가 자원봉사자로 참가, 여성 암 환우들을 위해 '미(美) 전도사'로 활동한다.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서울 및 전국 주요 지역 환우를 대상으로, 상반기(5∼6월)·하반기(10∼11월)로 나눠 각 병원에서 개최된다. 암 수술 후 2년 이내로 현재 방사선 또는 항암치료 중인 여성 환우라면 누구나 신청(병원별 30∼60명 선착순 마감) 가능하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가방·교재 및 책자·헤라 메이크업 제품과 프리메라 스킨케어 키트로 구성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키트'가 제공된다.

올해도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전국 35개 병원에서 개최됐다. 지난 4월 10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SK핸드볼경기장에서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 2014년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열고 한 해 동안 전개될 캠페인 자원봉사에 대한 결의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5월과 6월에는 전국 15개 병원에서 상반기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이 펼쳐졌다. 6월 23일 서울대학교 병원에서는 유방암을 이겨낸 개그우먼 이성미씨를 초청해 토크쇼를 개최, 180여 명의 암 환우를 대상으로 내·외면의 아름다움을 가꾸는 방법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파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총 8,654명의 여성 암 환우가 따뜻한 미의 손길을 받았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장에 참여하는 여성 암 환우들이 쉽게 자신을 가꿀 수 있도록 올해 한국예술원과 함께 '암환우를 위한 스킨케어 방법 영상'을 제작했다. 이 영상은 아모레퍼시픽 사회공헌 인터넷 홈페이지(www.makeupyourlife.net) 에 업로드 돼 더 많은 암 환우들이 필요할 때마다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은 2010년부터 병원에서 직접 진행하는 프로그램 이외에도 거동의 불편함 및 시간적 여유 부족 등 부득이한 이유로 참여하지 못한 여성 암 환우를 대상으로 '찾아가는 서비스'를 연중 운영하고 있다. 병원을 통해 참가자 접수를 받아 아모레퍼시픽 뷰티 카운셀러 자원봉사단이 직접 환우의 자택 및 병실로 방문하는 프로그램이다. 여성 암 환우와 카운셀러 봉사단의 1:1 매칭으로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피부관리, 메이크업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심리적 안정감도 배가된다는 측면에서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아모레퍼시픽의 사회공헌 활동은 비단 국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아모레퍼시픽은 '장전생명'이란 이름으로 2011년부터 중국에서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 캠페인'을 동일하게 진행하고 있다. 상하이 지역 최고 권위의 푸단대학교 병원에서 전개된 데 이어 2012년부터 행사 횟수 및 수혜 대상을 중국 여타 지역으로 확대하고 있다. '상하이 암 회복 클럽', '분홍천사기금' 등 대표적인 중국 내 여성 암 관련 단체 및 '서금병원', '진여병원' 등 주요 병원 등과 협력해 활발하게 '장전생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예쩡허 상하이 암 회복클럽 부회장은 "장전생명 캠페인을 통해 많은 암 환우들이 기뻐하고 밝아지는 모습을 봤다"며 "암을 이기기 위해서는 물리적인 치료만큼 심적 고통을 극복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앞으로 아모레퍼시픽과 협업해 암환우들의 웃음을 되찾아 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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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전생명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까지 중국 내 약 460여 명의 환우가 건강한 아름다움을 되찾았다.

유방암 조기검진 중요성 알리는데 앞장

김민정 기자

아모레퍼시픽은 2000년 국내 최초로 유방 건강을 위한 비영리 공익재단인 한국유방건강재단을 설립하고, 유방 건강에 대한 의식 향상을 위해 핑크리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그 중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핑크리본 사랑마라톤'이다.

유방암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로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24만명이 참가했고 아모레퍼시픽·협찬사의 기부금을 합쳐 26억원을 한국유방재단에 전달했다. 이를 통해 760여명이 유방암 수술치료비를 지원받았다. 또 유방 건강에 대한 강좌도 약 700회 진행했다. 여성뿐 아니라 동반자인 남성과 가족 모두에게 여성 건강의 소중함을 알리고 관심을 유도하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0월 19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4 핑크리본 사랑마라톤 서울대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화장품 공병을 활용해 제작된 핑크리본 대형 조형물이 전시됐고, 핑크리본 마술쇼 등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했다. 또 유방 자가검진 교육·무료 유방암 상담 검진 등 유방건강 관리에 유용한 정보를 전달하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돼 온 가족이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생각해보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김정호 아모레퍼시픽 성장지원실 상무는 "진정성 있는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소임을 다하고,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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