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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환 국토부장관 "LH본사 이전 마무리하고 물러나겠다"

정종환 국토부 장관


지난 '5ㆍ6 개각'으로 조만간 장관직에서 물러날 예정인 정종환(사진) 국토해양부 장관은 9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이전 문제를 퇴임 전에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조금만 기다려주면 결정을 내리고 설명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LH 본사이전 문제는 방향이 잡혀가고 있다"며 "이달 중 마무리하겠다는 게 정부의 약속"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LH의 전신인 토지공사는 전북 전주로,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로 이전할 계획이었지만 통합출범 이후 두 곳 중 어디로 옮기느냐를 놓고 두 지역 간 주장이 맞서 결론 내리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LH 본사이전 문제는 신임 장관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주 중 지역발전위원회의 심의 및 의결 등을 거쳐 마무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정 장관이 LH 본사이전 문제를 퇴임 전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은 후임 내정자에게 정치적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한 배려로 보인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LH를 경남도로 일괄 이전하는 대신 경남으로 이전하기로 했던 국민연금관리공단 등 다른 기관을 전북으로 옮기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그는 현정부 최장수 장관으로서의 소회도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 3년간 하루 4시간 이상 자지 않고 원 없이 일해봤다"며 "그동안 조직이 단단해지고 사람을 길러 내부에서 후임자를 배출한 게 보람"이라고 전했다. 정 장관은 재임기간 사력을 다해 추진해온 4대강 살리기 사업과 관련, "지난 40년 동안 고속철도ㆍ인천공항 등 어려운 국가사업을 해왔지만 4대강 사업이 상대적으로 가장 쉬웠다"며 "대통령은 물론 범정부 차원에도서 협조가 이뤄져 일만 하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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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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