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는 3분기 연속 침체를 보인 후 내년 2ㆍ4분기부터 성장세로 반전될 것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경제전문가들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를 통해 21일 밝혔다.모두 42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이번 4ㆍ4분기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1.4%를 가리킨 후 내년 1ㆍ4분기에는 마이너스 0.1%로 호전됐다가 2ㆍ4분기에는 완전히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2ㆍ4분기의 성장률은 2.5%가 될 것이며 내년 중반에는 소비지출이 증가하면서 성장세를 견실하게 받쳐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이들 전문가는 내다봤다.
미 상무부는 이날 미국 경제가 올 3.4분기에 1.3% 위축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당초 발표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 마이너스 1.1%에도 못미치는 것으로 최근의 불황기였던 지난 1991년 1ㆍ4분기의 마이너스 2% 이후 10년 반만의 최악을 기록했다.
경제전문가들은 4ㆍ4분기에는 불황의 골이 더욱 깊어져 성장률이 마이너스 1.5%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욕=김인영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