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작년 사망 10명중 3명 암환자

작년 사망 10명중 3명 암환자 이재철 기자 humming@sed.co.kr 지난해 사망자 10명 중 3명은 암(癌) 환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 10년간 빠르게 진보한 의료기술이 무색하게 암 사망률은 10년 전보다 오히려 더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사망 및 사망원인 통계 결과’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사망자 수는 총 24만3,934명으로 이중 27.0%에 이르는 6만5,909명이 악성신생물(암)로 사망했다. 이어 뇌혈관질환이 3만36명(12.3%)으로 2위를, 심장질환이 2만282명으로(8.3%) 3위를 차지했다. 암 사망자를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표시하는 조사망률로 환산할 경우 총 134.8명으로 10년 전인 지난 1996년(110.1명)보다 오히려 24.7명 더 늘었다. 또 암 종류별 사망자를 보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이 1만4,097명(21.3%)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간암과 위암이 각각 1만972명(16.6%), 1만779명(16.3%) 등 근소한 차이로 2ㆍ3위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폐암ㆍ간암ㆍ위암 등 3대 암 사망자 수는 총 3만5,848명으로 전체 암 사망자의 절반이 넘는 54.3%를, 지난해 총 사망자의 14.6%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암 사망자를 성별로 구분할 경우 남성의 암 조사망률이 171.7명으로 여성(97.7명)보다 74명이나 높았다. 반면 사망원인 2위인 뇌혈관질환의 경우 남성과 여성이 각각 59.2명, 63.7명으로 오히려 여성이 약간 높았다. 아울러 연령대별 사망원인을 분류한 결과 0~19세 미성년층까지는 교통사고, 20대는 자살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으나 이후 30대부터 전연령대에서 암이 사망원인 1순위로 집계됐다. 주요 사망장소는 병원이 54.7%로 가장 많았고 ▦주택 30.4% ▦병원 이송 중 사망 10%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지난해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1만700명 수준으로 2002년 8,600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자살자 수는 ▦2003년 1만900명 ▦2004년 1만1,500명 ▦2005년 1만2,000명 등 매년 꾸준히 증가해왔다. 입력시간 : 2007/09/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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