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주목 이곳!] 서울 마포구

아현뉴타운 인기 주거지 변신 기대<br>아현3구역 3,063·공덕5구역 794가구등 사업시행인가 받아 2011년 완공 예정<br>지분 올초비해 1,000만~3,000만원 올라…가격 상승 기대감에 매물은 거의 없어



서울의 대표적인 노후주택단지였던 ‘마포구’ 일대가 새 아파트 단지로 거듭난다. 이 지역은 여의도ㆍ신촌ㆍ강북 도심 등과 가깝지만 낡은 단독주택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어 그동안 상대적으로 낙후된 주거지역으로 인식됐던 곳. 하지만 이 일대 재개발에 시동이 걸림에 따라 인기 주거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지난 2003년 서울시 2차 아현뉴타운지구로 지정된 아현2동ㆍ염리동ㆍ공덕2동ㆍ대흥동 일대 108만8,000㎡, 8개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되는 것이다. 사업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아현동 635번지 일대 아현3구역. 이곳은 뉴타운지구 지정 후 4년 만인 지난달 27일 재개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아현3구역에 이어 공덕5구역도 이달 6일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이밖에 염리2∼5구역, 아현2구역, 마포로6구역 등도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 아현3구역은 신촌로와 마포로 등 간선도로를 끼고 있는 아현동 635 일대 20만7,527㎡로 아파트 3,063가구와 도로ㆍ공원ㆍ공공시설 등이 들어선다. 서울시 2차 뉴타운 12개 지구 100여개 구역 중 최대 규모다. 아파트 3,063가구는 4개 택지에 나눠 건립되는데 평균 층수 16층(최고 층수 25층 이하), 용적률 190%가 적용된다. 삼성건설-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아현3구역 조합은 오는 11월 말까지 관리처분인가를 신청해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전문가들은 아현3구역 사업이 마무리되는 2011년께 마포구 일대가 인기 주거지로 급부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공덕5구역(797가구)도 빠른 속도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공덕5구역은 5월 조합설립 인가를 얻은 뒤 4개월 만인 6일 아현3구역에 이어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총 10개 동 794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며 주변에는 어린이공원(1,947㎡)과 구역 내 단풍 소공원(283㎡) 등 특색 있는 공원이 함께 조성된다. 내년 봄 철거에 들어가 아현3구역과 함께 2011년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다. 두 구역의 사업시행인가로 재개발 일정에 탄력이 붙자 이 일대 부동산 가격이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들에 따르면 지분가격이 올 초에 비해 규모별로 1,000만~3,000만원가량 올랐다. Y중개업소의 한 관계자는 “배정 평수를 늘리려는 조합원 간의 거래가 다소 있을 뿐 조합원들이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에 매물을 거둬들여 외부인에 대한 매도는 거의 없다”며 “조합원에 대한 평형 배정을 확정하는 관리처분계획 인가가 마무리되는 28일 이후에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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