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시설이 들어서고, 핵심거점사업인 워터파크·리조트 공사가 6월 재개될 예정인 가운데 기본계획을 다시 짜 사업을 활성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10일 울산시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1억9,600만원을 들여 강동권 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용역에 들어간다.
'강동권 개발사업'은 울산 북구 강동동 일원 면적 315만6,000㎡(해안 및 산악관광지구 제외)에 산하도시개발지구, 강동관광단지, 강동온천지구, 해안 및 산악관광지구 등으로 구분,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기존 계획은 2005년에 수립한 것으로 투자유치가 어렵고, 사업구상 전체가 현실성이 떨어지는 점을 고려해 현재 여건에 맞춰 전반적인 계획을 다시 짠다는 구상이다.
특히 이번 용역엔 부동산 투자이민제 대상지 지정 등도 포함하도록 하는 등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부동산 투자이민제는 법무부 장관이 고시한 지역의 휴양시설에 일정 금액 이상을 투자한 외국인에게 국내 거주자격을 부여하고, 5년 이상 지나면 영주권을 허용하는 외국인 투자 유인정책이다. 이 제도는 2010년 제주를 시작으로 국내 여러 곳에서 시행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투자이민제 도입과 함께 수익성을 높여 실질적인 투자가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투자이민제 등을 포함해 현재 여건에 맞게 전반적인 계획을 다시 수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울산 강동권 개발은 2000년 도시계획시설인 유원지로 결정 고시되면서 출발해 2006년 강동관광단지 조성계획이 수립됐다.
이후 핵심시설인 워터파크 조성사업이 추진됐으나 투자유치 어려움 등으로 2007년 중단된 이후 전반적인 사업 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워터파크·리조트 공사는 롯데건설이 올 6월 재개할 예정으로 2018년 상반기 중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애초 계획을 상당 부분 수정했다. 수익성과 바뀐 관광 추세를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콘도 객실 수를 크게 줄였으며, 워터파크 규모도 줄였다. 대신 컨벤션 시설은 규모를 늘렸으며 오토캠핑장 등도 신설하는 등 각종 시설을 수정했다.
울산시는 거점시설인 워터파크와 리조트 지구의 공사 재개로 투자유치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인근 아파트 분양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이번 기본계획을 다시 수립해 강동권 개발에 힘을 싣는다는 구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