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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덕에 관심 부쩍… 인천에 내린 승객들 엄지 추켜세우더군요

■ 지 찬 프린세스크루즈 한국 본부장에 들어보니…


"인천에 내린 승객들이 엄지를 치켜세우며 '엑설런트(excellent)'라고 하더군요."

세계적인 크루즈회사 프린세스크루즈의 지 찬 한국본부장은 3월20일 세계일주 크루즈인 퍼시픽프린세스호가 인천에 기항했을 때 승객들(대부분 서양인) 중 90%가 배에서 내려 기항투어를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날 인천에 가서 그 승객들을 만나 물어보니 다들 엄지손가락을 세우면서 "엑설런트"라며 만족해 했다는 것이다. 과거 한국을 여행했던 사람들이 프린세스크루즈를 타고 다시 오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K팝, 싸이의 '강남 스타일'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어요. 그에 맞춰 프린세스크루즈도 올해 한국 기항 일정을 여러 개 만들었는데 고객들의 반응이 좋았습니다."

지 찬 본부장은 한국 기항 일정을 만든 게 예약을 유도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과거에는 한국이 기항지로 크게 고려되지 않았지만 최근 한류 영향으로 한국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는 얘기다.


그에 따르면 프린세스크루즈는 현재 16척의 대형 크루즈 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올 6월에 새롭게 로열프린세스호를 선보인다. 또 내년 6월에는 리갈프린세스 등 2개의 신규 대형 선박을 선보일 예정이다. 선박 규모에 있어서도 3만톤급(승객 680명 수용)에서 14만톤(승객 3,600명)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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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상품은 알래스카, 아시아, 인도ㆍ아프리카, 호주ㆍ뉴질랜드, 미국 서부, 동부와 캐나다, 카리브해, 유럽, 하와이, 타히티ㆍ남태평양 상품과 100일 이상 여행하는 세계 일주 등 약 100개 이상 판매하고 있다. 여행기간도 3~100일로 다양하고 요금도 차이가 있다. 외부가 보이지 않는 인사이드 캐빈에서 낭만적인 발코니 캐빈, 스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미리 예약하거나 세일기간에 예약하면 최고 300~400달러까지도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다.

탑승 정원은 선박에 따라 다르다. 가장 작은 3만톤급은 680명, 가장 큰 선박은 3,600명까지도 가능하다(승무원 제외).

"크루즈 여행은 많은 사람들이 출발 직전에 예약하기보다는 시간을 두고 미리 예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프린세스크루즈는 한 번 이용한 사람들의 충성도가 높은 편이라 재이용률이 높습니다. 평균적으로 크루즈마다 점유율이 80%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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