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흑자ㆍ적자전환 기업] 12월 결산 성장기업 75社 흑자전환

12월 결산 상장사 중 75개사가 흑자전환하고, 33개사는 적자로 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흑자전환사 가운데 1,608억원의 채무면제 이익이 발생한 쌍용이 전년 1,007억원 적자에서 1,222억원 흑자로 전환해 전년 적자기업 중 가장 많은 순이익을 냈다. 캔디글로벌미디어도 1,181억원의 채무면제 이익으로 전년 93억원 적자에서 1,145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또 1,561억원 외화환산이익이 생긴 대한항공이 5,893억원 적자에서 1,118억원 흑자로, 이자비용이 크게 준 현대산업개발도 962억원 적자에서 1,07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 이밖에 현대건설을 비롯해 한솔제지ㆍ대한해운ㆍ신성이엔지ㆍLG산전 등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흑자전환사에는 동신ㆍ캔디글로벌ㆍ수산중공업ㆍ극동건설ㆍ동서산업ㆍ두레에어메탈ㆍ흥창ㆍ경남모직ㆍ성원건설ㆍ셰프라인ㆍ카스코ㆍ대영포장 등 관리종목과 한솔제지ㆍ한창제지ㆍ신풍제지ㆍ세림제지 등 제지 업종이 다수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반면 적자기업 중에는 대손상각비와 영업비용이 증가한 조흥은행이 전년도 5,225억원 흑자에서 5,860억원 적자로 반전돼 전년 흑자기업 가운데 가장 큰 손실을 기록했다. 또 삼보컴퓨터도 전년 63억원 흑자에서 4,973억원 적자로 전환됐고 신원ㆍ진도ㆍ진흥기업ㆍ외환신용카드ㆍ통일중공업 등도 적자 규모가 500억원을 넘었다. 12월 결산 등록기업 36社 흑자전환 12월결산 등록법인중 36개사가 흑자전환한 반면 143개사가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분석대상기업중 18.7%가 적자전환 한 것으로 7개사중 1개사가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선 셈이다. 또 경기악화에 따라 벤처기업들이 무더기로 적자전환하며 지난 2001년 결산보다 적자전환기업이 14.4% 늘어났다. 흑자전환사 중에는 아시아나항공이 전년 3,902억원의 적자에서 1,409억원의 흑자로 전환하며 전년 적자기업중 가장 큰 순이익을 냈다. 고수익노선 증가와 원가절감이 흑자전환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또 신원종합개발이 247억원의 채무면제 이익 등으로 전년 173억원의 적자에서 254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며, VK는 유럽형이동통신단말기 수출호조에 힘입어 125억원의 적자에서 145억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이 밖에 인터넷주인 다음ㆍ옥션 등이 온라인시장 확대로 흑자전환했고 금호미터텍ㆍ서화정보통신ㆍ솔고바이오ㆍ텔슨전자ㆍ피코소프트 등이 매출확대에 힘입어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적자전환 기업은 금융주와 벤처기업들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국민카드가 연체율 증가로 전년 4,582억원 흑자에서 올해는 2,608억원의 적자를 기록 가장 큰 폭의 적자를 냈으며 우리기술투자ㆍ동원창투ㆍ한국기술투자ㆍ한림창투ㆍ한솔창투ㆍTG벤처 등 벤처캐피탈들도 투자한 벤처기업의 실적악화로 줄줄이 적자로 돌아섰다. 또 디지탈켐프ㆍ월드텔레콤ㆍ텔넷아이티ㆍ쌍용정보통신ㆍ아이빌소프트ㆍ한국정보공학ㆍ핸디소프트 등 IT(정보기술)대표주들도 지난해 IT경기 악화 영향으로 적자전환했다. <홍병문기자, 김현수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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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병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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