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 연휴인 골든위크(28일-5월5일)와 중국의 노동절(5월 1-7일) 연휴를 앞두고 유통업체들이 외국 관광객 잡기에 나섰다.
이번 골든위크 기간중에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은 지난해보다 60%가량 늘어난 6만8,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 유통업체들은 특별세일행사를 펼치는 등 특수맞이에 분주하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29일부터 5월5일까지 해외명품과숙녀의류, 김, 김치, 젓갈 등 외국인이 많이 찾는 품목들을 5-20% 할인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는 본점, 잠실점, 부산점에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한국어 등 4개 국 어로 제작된 매장 안내책자를 비치하고 전문 통역요원들을 배치해 외국 관 광객의 편의를 도모키로 했다.
신세계백화점 본점과 강남점은 5월1~9일 외국 관광객에게 남녀 의류, 모피 , 도자기, 침구, 김치 등의 107개 브랜드를 10-30% 할인해준다.
또 본점과 강남점 이용 외국인 고객에게는 영종도 국제공항 내 점포에서 김치,홍삼, 인삼, 샘소나이트 가방 등을 싸게 살 수 있는 10% 할인쿠폰을증정한다.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 명품관도 안내데스크에 일본어, 중국어, 영어로 된 가이드 책자와 일본어판 서울관광 지도를 비치했다.
호텔면세점들도 `골든위크 특수'를 겨냥해 일제히 세일에 들어간다.
신라면세점은 30일부터 5월20일까지 특별세일행사를 갖고 의류, 가방,액 세서리 등을 최고 60% 싸게 판다.
지난 16일부터 세일에 들어간 롯데면세점은 5월5일까지 각종 명품 의류와 화장품, 핸드백 등을 최고 50% 할인 판매한다.
롯데면세점은 골든위크를 앞두고 일본인에게 인기가 높은 탤런트 배용준을 모델로 내세워 일본 현지에서 대대적인 광고를 하고 있으며, 행사기간 구매고객에게는 배용준 사진 엽서 2장씩을 선물로 준다.
/ 안길수기자 coola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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