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1일(현지시간) 그리스의 신용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3단계 하향 조정했다.
무디스는 이날 성명을 통해 “지속적으로 커지는 과제들과 매우 불확실한 성장 전망, 재정 적자 목표 달성 실패 등에 비춰볼 때 채무조정 없이는 그리스가 정부부채를 안정시키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진 점을 반영했다”고 강등 이유를 밝혔다.
이어 무디스는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등이 어느 시점에서 민간투자자들에게 채무조정 참여를 요구할 가능성이 커진 점도 등급을 하향조정한 이유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또 무디스는 ‘Caa1’ 등급을 받은 국채가 향후 5년 내 디폴트에 빠잘 확률은 약 50%에 달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