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ㆍ달러 환율이 하룻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며 1,400원대로 미끌어졌다.
19일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10원 하락한 1,249원50전으로 마감했다.
이날 환율은 밤 새 미 뉴욕지수가 주택경기 개선으로 3% 가까이 급등하고, 역외선물환(NDF)시장의 환율이 1,240원대로 하락한 영향을 받아 장 시작부터 19원50원 급락한 1,240원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1,230원대가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아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이 제한됐다.
환율 하락의 주된 이유는 국내외 주가 강세 때문이라고 시장 관계자들은 전했다. 코스피 지수가 1,420선으로 급등하면서 환율 하락 분위기를 만들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무려 4,300억원 가량 주식을 순매수하면서 환율 하락세를 견인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뉴욕증시와 역외환율을 고려해 하락 시도가 강했지만 수입업체의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이 제한됐다”며 “하방경직성이 확인되면서 장 막판에 손절매도가 초래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