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 주문형 서비스
원화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이 원하는 달러환율을 미리 정해 사고 팔 수 있는 외환서비스가 등장했다.
외환은행은 11일부터 미래의 달러가격을 예약해 달러를 매매하는 '주문형 환율예약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원하는 미래의 환율을 정하고 시장에서 그 가격이 형성되면 바로 그 가격대로 달러를 사고 팔 수 있는 일종의 선물환이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현재 1달러당 1,200원인 달러가 1,150원이 됐을 때 1,000달러를 매입하겠다고 신청하면 시장에서 환율이 그 수준으로 떨어질 때 자동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것이다. 단 거래수수료를 포함한 가격(달러당 2원이면 1,152원)에서 거래가 체결되며 휴대폰이나 인터넷으로만 예약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신청 당시 환율의 ?100원 범위에서 신청할 수 있고 계약 가능 금액은 최소 1,000달러에서 최대 100만달러까지다. 서비스 기간은 신청 이후 최대 3개월로 기한은 고객이 정할 수 있다. 단 달러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유로화ㆍ엔화 등은 불가능하다.
전용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