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외식업체, 문화마케팅으로 고객몰이

베니건스등 패션쇼에 민속공연·전시회까지 외식업체들이 이색 문화마케팅을 통해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커피전문점인 스타벅스는 18일 문을 여는 종로점 2층 매장에 외식업체로는 드물게 공연무대를 설치해 누구나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문화점포로서의 이미지를 굳히기 위해 19일부터 22일까지 국내 정상의 재즈보컬 박현주씨의 공연 등 다채로운 개점 기념행사를 진행한다. 패밀리 레스토랑인 베니건스는 지난달부터 '베니건스 영화제'를 열어 회원 800명을 동시에 초청, 미개봉작을 무료로 상영하고 있으며, 7월 개점하는 압구정점에서는 패션쇼를 열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르쉐는 올들어 인도네시아와 스위스 요리축제에 곁들여 각국의 민속공연을 펼친데 이어 24일까지 국내 플라맹고 댄스단의 공연을 역삼과 분당등 4개 매장에서 한차례씩 가질 계획이다. 커피전문점인 커피 빈은 이날 문을 연 홍대점에서 인근 홍대 미대 학생들의 그림을 전시, 판매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으로 사용케 한다는 계획이다. 업체 관계자는 "외식업체가 먹고 마시는 곳만이 아니라 다양한 문화를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바뀌고 있다"며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업체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문화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동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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