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주 그린피 내린 골프장 등장

부영CC 카트비 이어 "中수준 인하"

특별소비세가 면제되는 제주도내 골프장 중에 최근 카트비에 이어 그린피를 내린 곳이 등장했다. 제주도청 도시계획과는 1일 ‘지난 달 초 한라산과 부영CC가 카트비를 4만원으로 내린 데 이어 부영CC가 지난 28일부터 그린피를 주중 8만원, 주말 12만원으로 내렸다’고 발표하면서 ‘이 같은 가격은 중국 골프장 그린피에 버금간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부영CC는 캐디피도 종전 9만원에서 8만원으로 내릴 방침이다. 도청 측은 이에 따라 부영CC에서 2박3일로 54홀 라운드를 했을 경우 1인당 비용이 주중 48만4,000원(그린피 24만원, 카트비 3만원, 캐디피 6만원, 항공료 15만4,000원), 주말 65만6,000원(그린피 36만원, 카트비 3만원, 캐디피 6만원, 항공료 17만6,000원)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같은 가격은 항공료가 들지 않지만 그린피를 포함한 부대비용이 비싼 수도권(주중 3라운드 평균 60만1,000원, 주말 70만6,000원)에 비해 저렴해 제주 지역 골프장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도청 측은 골프장업계에서 제주 지역 경쟁력 강화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 비용 인하에 동참하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 같은 발표를 두고 “비용 인하가 제주 모든 골프장으로 번지지는 못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일부에서는 “부영CC의 경우 회원이 없는 퍼블릭 골프장인만큼 모든 입장 객에게 그린피를 받을 수 있지만 회원제의 경우 회원 그린피 면제 혜택을 주고 있어 카트비와 기타 식음료비로 수입을 충당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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