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지난해 북미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휴대폰 시장에서 경쟁사들을 큰 차이로 제치고 2년 연속 1위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는 2일 시장조사업체 IDC를 인용, 지난해 미국ㆍ캐나다 등 북미 시장에서 1,599만대의 CDMA 휴대폰을 판매해 27%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1,098만대(점유율 18%)의 판매실적을 올려 2위를 차지했으며 3위는 노키아(880만대, 15%)였다.
LG전자는 특히 4ㆍ4분기에만 513만대(점유율 32%)의 CDMA폰을 판매해 286만대(점유율 18%)에 그친 2위 노키아와의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LG전자는 이 같은 성과가 미국 최대 CDMA 이동통신사 버라이즌 와이어리스를 통해 공급한 첨단 멀티미디어메시지(MMS) 카메라폰, 음성인식폰 등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DMA와 유럽식(GSM)을 합한 전체 북미 시장에서는 모토로라가 3,902만대(점유율 28%)로 1위를 지켰으며, 그 뒤를 이어 ▦노키아 2,922만대(21%) ▦삼성전자 2,311만대(16.6%) ▦LG전자 2,096만대(15%)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