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통령] "남북관계 조심스럽게 추진"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남북 관계는 아주 조심스럽게 추진해 부작용이 없도록 관계부처가 잘 협조하라』고 지시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에 언급, 『100명씩 만나는 첫 상봉이 차질없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다음에도 계속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金대통령은 『그동안 생각하기에 남쪽에서 북에 이산가족을 둔 사람이 많은 줄 알았지만 이제 보면 양쪽이 똑같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산가족 상봉을 통해 가서 만나는 분이나 와서 만나는 분이나 왕래를 하게됨으로써 우리 민족의 화해협력 분위기가 마련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번에 못만나는 사람들은 안타깝겠지만 앞으로 면회소를 만들고 하기 때문에 기회가 확대될 것』이라며 『관계당국은 지혜롭고 차분하고 조심스럽게 부작용이 없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앞으로 당국자 회담, 긴장완화를 위한 대화, 경제협력 대화, 문화사회 교류협력을 위한 대화 등이 게속되려면 한반도 남쪽만 생각하지 않고 전체를 놓고 생각해야 한다』며 『뜨거운 가슴과 차분한 머리가 남북관계의 기본이 돼야한다』고 덧붙였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7/18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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