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깊은 곳까지 따뜻함이 전해지는 가다랑어 국물에 쫀득거리는 면발. 소바라고 불리는 '일본식 우동'은 모락모락 피어 오르는 김에서 풍겨나는 냄새까지 코 끝을 자극한다.우동은 국물만 잘 만들면 요리의 반 이상은 성공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국물이 중요하다. 다시다물에 가다랑어포를 잘 우려내어 한 번에 많이 만들어 따로 보관해두면 대다수 일본 요리의 재료로 활용할 수 있다.
가다랑어 국물은 두 번 우려낼 수 있다. 처음 우려낼 때는 끓인 물에 넣어만 주면 되고 다시 쓸 때는 10분 정도 끓이면 된다. 끈끈한 점액질이 녹기 전에 건져 내는 것이 요령이다.
일본식 우동은 국물과 면에 어떤 재료를 첨가하느냐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간장에 조린 유부를 곁들인 우동을 '기쓰네 우동'이라고 하고, 동글동글한 튀김 부스러기를 얹으면 '다누키 우동'으로 부른다. 취향에 따라 굴, 쇠고기, 유부 등을 넣고 끓이면 더욱 맛있는 우동을 맛볼 수 있다.
◇재료 = 가다랑어포 50g, 중합 5개, 어묵 30g, 우동국수 200g, 쑥갓 50g, 실파 30g, 표고버섯 2개, 모시조개 5개, 진간장 2큰술, 맛술 4큰술, 소금 1큰술.
◇조리법 = 물 6컵을 끓인 뒤 불을 끈 상태에서 가다랑어포를 넣고 7~10분동안 우려낸다→쑥갓 50g, 실파 30g을 4~5㎝로 썬다→표고버섯 2개를 얇게 썬다→어묵 30g을 모양을 넣어 썬다→우려낸 국물을 체에 걸러낸다→걸러낸 국물에 모시조개 5개를 넣어 끓이고 간장(진간장) 2큰술로 색을 낸다→맛술 4큰술, 소금 1큰술을 넣어서 간을 한다→우동국수를 뜨거운 물에 삶는다→육수에 실파, 어묵을 넣는다→육수에 국수를 넣고 끓이다가 쑥갓으로 마무리한다.
◇손맛 포인트 = 면을 삶은 뒤 찬물에 비벼서 헹궈야 풀기가 없어져 깔끔한 맛을 느낄 수 있다. /푸드채널(foodtv.co.k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