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선후보는 20일 대선을 총괄하는 역할에 박선숙(53ㆍ사진) 전 민주통합당 의원을 임명했다고 유민영 대변인이 밝혔다. 박 전 의원은 공식 직함은 결정되지 않았으나 선거 전반을 진두 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내 대표적인 전략통으로 불린 그는 지난 4ㆍ11 총선에 앞서 야권연대 협상 실무단 대표를 맡아 민주당과 통합진보당의 야권 단일화를 성사시켰고, 이후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김대중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실 공보기획비서관과 첫 여성 대변인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때는 환경부 차관을 역임했다.
특히 지난해 12월 작고한 김근태 전 민주당 상임고문 계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 회원이어서 향후 야권 단일화 국면에서 안 후보와 민주당을 잇는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안 후보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조광희 변호사는 후보비서실장에 임명됐고, 유민영 전 청와대 춘추관장과 정연순 변호사가 공동대변인을 맡았다. 인터넷언론 ‘이데일리’ 출신인 이숙현 안랩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은 부대변인에 인선됐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