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터뷰] 변진호 동신제약 사장

“제휴선 및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늘려 올해 40% 이상 성장,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할 계획입니다.” 변진호 동신제약 사장은 “지난해 말 이후 한국MSD, 웰화이드코리아, 한미약품, 한국와이어스 등과의 전략적제휴 및 코마케팅 계약을 체결, 매출증가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올 1분기 작년 동기대비 25% 증가한 177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은 이 같은 고성장의 전주곡”이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국내 제약사들의 올 1분기 매출이 한자릿수 성장에 머물거나 마이너스 성장한 것을 감안하면 눈부신 성장세다. “주력제품인 혈액제ㆍ백신제ㆍ수액제를 바탕으로 강점을 가진 병ㆍ의원 영업망을 활용해 취급품목을 지속적으로 보강하고, 국내외 제약사와의 전략적 제휴 및 코마케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매출ㆍ영업이익을 극대화해 나갈 겁니다.” 동신제약은 지난해 말부터 도입한 제품은 한국MSD사의 백신 4품목(홍역ㆍ풍진ㆍ볼거리, A형간염, B형간염ㆍ뇌수막염 등), 웰화이드코리아사의 소염진통제 `로프로펜` 등 5품목, 한미약품의 3세대 세파계 항생제 `세푸독심정` 등이다. 최근 한국와이어스와 소염효소제 `바리다제정`등 10개 품목에 대한 전략적제휴를 통해 올해 180억원, 내년 200억원 이상의 신규매출을 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와이어스와의 제휴는 와이어스측이 거래하던 50개 도매상들을 그대로 승계하고 동신제약은 마케팅만 전담, 국내ㆍ외자계 제약사와 국내 도매상이 윈-윈할 수 있는 모범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동신제약은 부도상태서 벗어나 경영이 정상화된지 2년차인 지난해 창사 이래 최고인 713억원(증가율 20.9%)의 매출을 달성하고, 올 1월2일부로 SK그룹의 계열회사로 편입되는 등 대형 제약사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2000년 말 270명이던 직원수가 2년4개월만에 378명으로 40%(108명), 특히 영업인력은 108명에서 195명으로 81%(87명) 늘었다. “명실상부한 생물학적제제 전문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지난해부터 기존 공장시설을 리모델링, 유전자재조합ㆍ혈액인자 관련 혈액제제 설비투자를 진행중이며 올해 77억원을 투자합니다. 아직 국내에 없는 성인용 파상풍 예방백신도 올 하반기 출시할 예정이지요.” 동신제약은 지난해 15억원에 그친 연구개발 투자를 올해 25억원으로 66% 늘리기로 했다. 바이오벤처 인투젠 등과 공동으로 혈우병ㆍ용혈치료제 등 혈장분획제제와 유전자재조합제제의 제품화도 추진하고 있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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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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