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리 인하 필요성 놓고 英-獨 견해 상충

09/16(수) 11:56 금융시장 혼란의 여파로 흔들리고 있는 세계 주식시장 부양책의 일환으로 선진국에서 제기되고 있는 금리인하 문제를 둘러싸고 영국과 독일이 상반된 견해를 보이고 있다. 영국은 주식시장의 자금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금리를 조만간 내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았는 반면 독일은 유럽에서 금리를 인하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이다. 고든 브라운 영국 재무장관은 최근 美재무부의 로버트 루빈 장관 및 로렌스 서머스 부장관과 전화접촉을 갖고 서방 선진 7개국(G7)이 금리를 내릴 수 있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영국 재무부의 정통한 소식통이 말한 것으로 이타르타스 통신이보도했다. 소식통은 금리 인하 결정이 세계적인 금융 위기의 확산을 막기 위해 G7이 서로협의해서 동시에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에디 조지 英蘭은행 총재도 "최근 국제 금융시장의 혼란은 최소한 우리가 추가긴축정책을 펼 여지를 좁혀 놓았다"며 "지금까지의 긴축정책은 영국경제를 진정시키기 위한 목표를 이미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현재 7.5%인 금리 수준이 최고점에 달해 있어 인하될 수도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반면 한스 티트마이어 독일 연방은행 총재는 15일 독일과 이스라엘 합동 경제의회에서 연설하는 가운데 "미국의 상황은 유럽대륙과 다르다"고 전제, "당분간 성장을 지속해야 한다는 관점에서 유럽대륙에서 통화조건을 완화할 이유는 없다"고 금리인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그의 발언은 미국에서는 금리 인하가 단행될 수도 있으나 프랑스와 독일 등 유럽대륙의 주요 국가에서는 최소한 금리가 동결될 것이라는 의미로 국제금융시장에서받아들여지고 있다. 티트마이어 총재는 회의 직후 TV 인터뷰에서도 독일에서 금리를 변화시킬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연중 영/화/무/료/시/사/회…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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