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亞 이번주 줄줄이 금리 결정…깜짝 인하 가능성도

대표적 고금리 국가인 브라질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한 가운데 아시아 주요 국가들이 이번주 잇달아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국가별 금리 행보에 글로벌 경제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관련기사 12면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등 주요 글로벌 금융계 인사들이 경기부양 필요성을 연일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성장'과 '물가' 중 어느 쪽에 무게를 싣고 있는지가 금리결정을 통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5일 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이번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아시아 국가는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ㆍ인도네시아ㆍ필리핀ㆍ호주 등이다. HSBC의 프레데릭 뉴먼 아시아경제 리서치 책임자는 "아시아 중앙은행들이 모두 브라질처럼 금리를 내리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좀 더 포용성을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경기부양이 금리 결정에 중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로이터는 당장 6일 정기회의를 갖는 호주중앙은행(RBA)의 경우 이번에 금리를 낮출 가능성은 25%로 추산되며 이미 제로금리 수준인 일본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다만 이번달 금리를 모두 동결할 가능성이 큰 이들 아시아 국가가 '깜짝' 인하 결정을 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브라질이 미국과 유럽 경기 불안 속에 금리를 내린 것처럼 아시아 국가 역시 불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주 물가지수를 발표하는 중국의 행보도 관심사다. 마켓워치는 "지난 7월 중국의 물가성장률이 6.5%에 달했지만 점차 상승세가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다만 8월 물가상승률이 예상치를 초과할 경우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수도 있는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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