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금 가격이 사상 최초로 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했다.
28일(현지시간)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1,310달러에서 11% 가량 상승한 것이다.
28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금선물은 전일보다 9.7달러 오른 온스 당 1,308.3달러에 마감했다. 금 가격은 장중에서 온스당 1,300달러를 돌파한 적이 있지만 종가 기준으로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금 가격은 장중 한 때 온스당 1,311.8달러까지 급등했다.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는 “각국 정부가 앞으로도 투자자들에게 경기부양의 능력에 대한 믿음을 주는 데 실패하면서 금값이 내년까지 온스 당 1,450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런던금시장연합회(LMBA)의 연례총회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1은 금 가격이 1년 내에 온스당 1,500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했으며, 일부는 2,000달러 돌파를 점치기도 했다. 케빈 크리스프 LMBA 회장은 “금 가격에 대해 단기적으로 비관적(가격 하락) 전망을 내리기는 극히 어렵다”며 “최악의 경우에도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금 가격의 현재 급등세는 거품이라며 갑작스런 하락세 반전을 경고하는 입장도 있다.
크레디트스위스의 톰 켄달 귀금속부문 애널리스트는 “S&P500 등 주식시장이 상승랠리를 지속한다면 금 가격이 지금처럼 기록적인 수준을 이어가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