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은 이번주 배당투자 유망주, 실적개선 예상주를 주로 추천했다.
현대ㆍ기아차의 수출호조로 수혜가 예상되는 현대모비스는 지난 주에 이어 연속으로 유망종목으로 꼽혔다. 현대모비스는 2000년 이후 판매된 차량들의 유지ㆍ보수시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마진이 높은 서비스부품 판매 증가로 외형과 수익성이 모두 뚜렷한 개선을 보일 것이란 예상이다.
또 배당투자 시즌에 접어들면서 한국가스공사ㆍ풍산ㆍLG상사 등이 투자 유망주로 추천됐다.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기업설명회를 통해 4분기 실적이 예년수준을 유지한다면 올해 배당률을 전년보다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배당성향은 지난해 35%에서 올해는 38%로 확대되고 배당률은 32%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상사도 비수익 자산매각을 통해 차입금상환에 주력해 금융비용의 부담을 줄인데다 내수소비가 4ㆍ4분기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일 수 있을 것이란 점과 지난 3년간 액면가 대비 8%의 고배당을 유지했다는 점이 부각돼 유망종목에 올랐다. 풍산은 해외소전 대량수주로 장기간 안정적인 소전 판매기반을 확보한데다 국제 동가격 상승, 경기회복에 대비한 구매량 증가 등으로 9월부터 판매량이 증가추세로 전환된 것이 메리트로 꼽혔다. 4분기부터 실적 호전이 기대된다.
현대ㆍ기아차의 플렛폼 통합의 최대수혜주로 꼽히는 한국프랜지도 추천됐다. 산업기계 사업부문의 구조조정 이후 수익성이 개선되고 주당 600원의 배당으로 배당 메리트도 있다는 분석이다.
코스닥에서는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의 설비투자 및 신라인 가동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종목들이 무더기로 추천됐다. 동진쎄미켐은 LG필립스LCD의 5세대 라인 가동에 따라 TFT-LCD용 전자재료 사업부가 호조를 보이고 파인디앤씨은 TFT-LCD출하량 증가에 따른 외형성장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오성엘에스티도 삼성의 LCD 6라인 공사의 일부를 수주할 가능성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 그동안 인터넷주 가운데 소외 당했던 네오위즈도 추천됐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