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우즈 텃밭서 준우승한 탱크, 미컬슨 텃밭선 우승?

30일부터 PGA 피닉스오픈

최경주 통산 9승 여부 관심

준우승으로 기지개를 켠 최경주(44·SK텔레콤·사진)가 이번에는 필 미컬슨(미국)의 텃밭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9승에 도전한다. 최경주는 30일 늦은 밤(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TPC(파71·7,216야드)에서 열리는 피닉스 오픈에 출격한다. 스코츠데일TPC는 미컬슨의 안방이다. 애리조나 주립대를 나온 미컬슨은 이 대회에 나올 때마다 열렬한 응원을 받는다.


이 대회는 매년 하루 10만명에 가까운 갤러리가 몰리고 맥주를 마시며 떠들썩한 분위기가 연출돼 '골프의 해방구'로 불린다. 16번홀(파3)이 대표적이다. 2만명을 수용하는 대형 스탠드가 설치돼 야구장 같다. 좋은 샷을 했을 땐 우레와 같은 갈채를 받을 수 있지만 집중하기 어렵고 웬만한 강심장이 아닌 선수는 위축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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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컬슨은 지난해 이 대회 첫날 60타를 쳤고 1·2라운드 합계 125타로 PGA 투어 36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룬 끝에 '와이어 투 와이어(1~4라운드 내내 선두)' 우승을 달성했다. 이 대회 통산 네 번째이자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미컬슨은 지난주 파머스인슈어런스 오픈 2라운드 후 기권하는 등 허리 상태가 좋지 않아 우승을 자신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국 팬들의 시선은 최경주에 쏠린다. 최경주는 2011년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주 대회 마지막 날 6언더파 맹타로 공동 2위를 기록하며 여전한 뚝심을 과시했다. /양준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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