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파워브랜치] 기업은행 선릉역지점

자율경영 시범점포...매출 초과달성 '자율과 책임 그리고 성과' 흔한 말이지만 은행 지점 경영에서는 결코 실천에 옮기기 쉽지 않은 것들이다. 직접 돈을 다루다보니 지점 차원에서 결정할 수 있는 것들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고 그러다 보면 자연스레 영업도 위축되기 마련이다. 그런 의미에서 기업은행 선릉역 지점은 평범하지 않다. 기업은행 지점 중 유일하게 작년 7월 1일부터 자율경영 시범점포로 운영되고 있으며, 명실공히 자율과 책임에 의해 점포경영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 김창구(사진)지점장은 기업 여신(시설자금대출)에서 일반 영업점장의 5억원에 비해 훨씬 많은 15억원까지 전결권을 갖고 있으며, 직원 선발도 마음대로 할 수 있다. 지점장에게 부과된 자율은 직원들에게도 적용되기 마련. 연초에 본점과 맺은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할 경우 인센티브를 받지만 실패할 경우 디센티브를 받게 된다. 지점 자율경영의 최대 성과는 국책은행 지점이 자칫 둔감해지기 쉬운 '비즈니스 마인드'의 체질화. 직원들은 스스로 알아서 매주 회의를 개최, 영업목표를 수립하고 목표 달성을 위해 전략을 짜며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한다. 그 결과 기업은행은 선릉지점은 지난해 말 40억4,000만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본점과 맺은 경영 목표를 초과달성했고 올해에도 이미 8월까지 33억3,000만원의 이익을 냈다. 8월말 현재 여수신 규모도 자율점포 시작전인 작년 6월 650억원(여신)과 700억(수신)에 비해 두 배가 늘어난 1,480억원과 1,300억원을 각각 기록하고 있다. ㆍ은행장과 지점장간 경영 목표 이행약정(MOU) ㆍMOU 달성시 직원들에 인센티브 부여 ㆍ인사권과 전결한도 등 지점장 권한 극대화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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