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콤(15940)이 3년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데이콤은 7일 지난해 매출이 1조581억원으로 전년 보다 6%, 영업이익은 961억원으로 10% 늘었으며 순이익은 238억원으로 흑자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창사 21년만에 처음이며, 지난해 4ㆍ4분기에 천리안이 분사된 것을 감안할 경우 전년보다 10% 증가한 것이다. 순이익을 낸 것은 지난 2000년 923억원 적자를 기록한 이후 3년만이다. 영업이익률은 9.1%, 부채비율은 파워콤 인수로 인한 순차입금 증가에도 불구하고 4% 개선된 232%로 낮아졌다.
이 같은 실적 호전은 지난 2001년 4월부터 실시한 경영혁신과 사업구조조정, 6시그마운동 등 전사적인 품질경영과 원가혁신을 위한 노력 때문이라고 회사는 분석했다.
사업별로 인터넷사업과 e-비즈사업이 각각 16%, 63%씩 큰 폭의 매출 신장을 기록했고 전화사업도 7%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주력사업인 인터넷사업은 메트로이더넷 서비스와 가상사설망(VPN) 등 서비스 강화에 따른 인터넷전용선ㆍ초고속국가망 사업의 호조로 4,57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