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 5년연속 LCD 세계1위

삼성전자가 5년연속 TFT-LCD(초박막액정표시장치) 시장점유율 세계1위를 달렸다. LG필립스LCD도 삼성과 백중한 실적을 올리며 `4년연속 한국 최강`를 합작했다. 17일 IT시장 조사업체인 디스플레이서치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는 중대형(10인치 이상) TFT-LCD 시장에서 판매량기준으로 점유율 17%를 기록, 2위 LG필립스LCD(16.6%)와 3위 AU옵트로닉스(13.3%)를 앞질렀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기준으로는 점유율 17.6%로 2위 LG필립스에(17.4%) 박빙의 차이로 앞섰고, 3위 AU옵트로닉스는 11.7%로 거리를 벌렸다. 국가별 순위에서 한국이 37%의 점유율을 기록해 대만(35%), 일본(28%)를 4년 연속 따돌리고 TFT-LCD 세계1위를 기록했다. 한국업체들의 강세는 경쟁국가들과 차별화된 선행투자와 고가제품 위주 전략이 주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9월부터 가동한 5세대 라인(규격 1100mmX1250mm)이 이달부터 양산 2단계에 돌입, 월 6만장씩을 생산하고 있고 양산 3단계가 완성되는 7월부터는 월 10만장의 생산체계를 갖출 예정이다. LG필립스 역시 월 6만장 규모의 1100mmX1250mm라인을 연내 가동, 월12만장 규모의 5세대 생산라인을 갖출 계획이다. 한편 디스플레이서치는 지난해 세계 TFT-LCD 시장 규모가 6,900만개로 2001년(4,500만개)에 비해 51% 확대됐고 금액에서도 175억달러를 기록해 전년(114억달러)보다 54% 성장한 것으로 집계했다. <문성진기자 hn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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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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