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독성 링거백필름 국산화

이생, 세계 세번째… 이달부터 양산 돌입환경호르몬 걱정이 없는 무독성 폴리프로필렌(PP)계 의료용 링거백 필름이 국산화됐다. 플라스틱 포장재 전문 벤처기업인 이생(www.esaeng.co.kr)은 PP계로만 구성된 다층필름을 국내 처음, 독일에 이어 세계 두번째로 개발해 이달 초부터 천안 공장에서 양산에 들어갔다고 3일 밝혔다. 우정헌 사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등으로부터 안전성을 인정받았고, 품질과 가격이 우수해 외국제품이 독식하고 있는 연간 150억원(필름 기준) 규모의 국내 링거 백(bag) 시장에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양재 기술연구소장은 "우리가 개발한 다층 링거백 필름은 접착성 부분의 내열성 등을 보강, 링거백을 고온살균할 때 링거액이 새는 것을 최소화하고 복합다층구조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링거백 필름은 미국ㆍ독일 등에서 생산된 염화비닐(PVC)ㆍ복합다층구조(PET/PE)ㆍPP 소재 제품이 사용되고 있다. 이생은 대한약품에 링거백 필름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중외제약ㆍ제일제당 등 국내 대형 수액제조업체와 중국 등 해외시장 진출 ▲혈액ㆍ투석용 백 소재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이생은 환경호르몬이 없는 무균포장재를 개발, 기술혁신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 말 벤처기업으로 지정됐다. 매일유업ㆍ제일제당ㆍ오뚜기ㆍ대림수산ㆍ두산테크팩 등에 포장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매출은 지난해 250억원, 올해 300억원(목표)이다. 임웅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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