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실태조사 응답기업 49.7%가 “실천”
윤리경영을 펼치는 기업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5일 매출액 기준 500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윤리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292개사 가운데 49.7%가 윤리헌장을 보유하고 실천하는 등 윤리경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경련이 조사를 시작한 99년 21.8%, 2000년 45.2%에 이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특히 30대 기업집단 소속 대기업의 경우 76.3%가 윤리헌장을 실천하고 있어, 이미 윤리경영이 대세로 자리잡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경련 관계자는 “IMF경제위기 이후 기업들이 투명성을 높이려는 노력을 계속해 왔다”며 “최근 미국기업의 회계부정 여파와 투자자들의 기업감시 기능이 활발해 진 것도 윤리경영을 확산시키는 주요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윤리경영이 기업 이미지를 높여 매출과 주가를 올리는 등 기업 생존의 기본이 되고 있다는 것.
특히 기업들은 윤리경영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정부가 우수 윤리기업에 대해
▲조세면제
▲과징금ㆍ민형사처벌 경감
▲국책사업에서의 우선권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이 필요한 것으로 주장했다.
전경련은 국내 기업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부의 인센티브와 기업들의 노력을 합쳐 내년까지 상장기업의 70% 이상을 윤리경영 기업으로 확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최인철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