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제품 등 고부가가치 화물과 환적 수출ㆍ입 화물을 중심으로 항공수송이 꾸준히 늘어 인천공항 화물 처리량이 세계 4위에 올랐다.
23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공항의 화물처리량은 167만4,000톤으로 홍콩(249만1,000톤)과 일본 나리타(194만1,000톤), 미국 앵커리지(172만4,000톤)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는 것.
항공화물 품목도 과거 섬유류와 농수산물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반도체, 휴대폰 등 전자제품이 60%를 차지, 수출.입 화물 운송에서 항공이 차지하는 비중이 물동량으로는 0.4%에 그쳤지만 상품금액 기준으로는 지난해 29.6%, 올해 1-8월 30.6%에달했다고 건교부는 설명했다.
건교부는 이와 함께 허브공항의 주요 지표인 화물환적률도 인천공항이 46%로 일본 간사이(18%), 홍콩(30%), 싱가포르 창이(40%) 등 아시아 주요 경쟁공항을 앞질렀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적항공사의 국제선 항공화물 운송실적도 대한항공이 세계 3위를, 아시아나항공이 세계 14위에 올랐다.
<울란바타르(몽골)=구동본기자 dbko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