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스터디는 공부하러 나온 것을 확인해주는 '출첵 스터디'부터 전형과 관련된 '인적성, 기업 스터디', 약점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모욕 스터디'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일명 모욕 스터디로 불리는 압박 면접 스터디가 있다. 심리적인 부담을 주는 압박면접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 상대의 말실수, 약점 등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지는 상황을 연습하는 것이다. 스터디에서는 "이 성적으로 어떻게 우리회사에 지원했죠?", "이 나이 되도록 뭐했어요?"와 같이 모욕감을 느낄 정도의 공격적인 질문이 이어진다. 내성을 키워 놓는다면 실제 면접장에서 울거나 화내는 등 감정적으로 대응하는 일을 막을 수 있다.
스토리텔링 스터디도 눈에 띈다. 자신의 취미, 특기와 같이 간단한 주제에 대한 프레젠테이션부터 시작해 즉흥적인 스피치까지 함께 연습하며 발표력을 키운다. 최근 취업시장에서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진 인재가 각광받고 있다. 실제로 SK그룹의 '바이킹 챌린지', KT그룹의 '스타오디션'과 같이 오디션 방식의 채용도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오디션 전형에서는 자신만의 이야기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느냐가 취업 성공을 결정짓게 마련인데 학점, 토익 성적 등에만 치중했던 구직자들은 아무래도 자기표현 능력이 부족한 편이다. /황정원기자 도움말=사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