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그룹 계열사들이 공사장 환경관련분쟁의 주역으로 등장한 것으로 밝혀졌다.환경부 산하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작년 한해동안 건설공사과정 등에서 발생한 악취, 소음, 진동 등과 관련해 현재 계류중인 사건은 모두 34건이라고 6일 밝혔다.
기업별로는 L건설등 L그룹 계열사가 5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각각4건이 계류중인 H건설 등 H그룹 계열사와 D건설(주)이 차지했다.
또 K건설(주), D건설(주), H개발산업등 8개사가 각각 2건씩 계류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인천시 계양구 주민들은 작년 3월초 L건설이 인천시 계약구의 신공항고속도로공사를 진행하면서 소음과 진동을 발생시켜 사육하던 젖소가 사산을 하는 등 피해를 입었다며 회사를 상대로 위원회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재정신청을 내 지금까지 사건이 계류중이다.
또 인천시 부평구의 일부 주민들도 L그룹 계열사인 L정유판매사가 작년 3월초 주유소 신축공사를 진행하면서 소음과 진동을 발생시켜 수면방해 등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며 위원회에 재정신천을 냈다.
정승량 기자SCH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