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009540)이 최근 보유중인 자사주를 현대미포조선에 매각한데 이어 추가적인 자사주 매각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은 28일 자사주 270만주(전체 주식의 3.5%)를 장내에 매각해 자사주 비중을 전체발행주식수의 24.35%에서 20.8%로 낮췄다고 밝혔다. 이날 매각된 물량은 은행권의 자사주 신탁을 통해 보유했던 물량으로 투신권을 비롯한 기관투자가와 일반투자자에게 장내에서 매각됐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에도 자사주 80만주를 매각했고, 지난 15일에도 자사주 380만주(5.0%)를 손자회사인 현대미포조선에 매각해 순환출자 구조를 완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대미포조선은 정몽준의원(10.9%)와 KCC(8.2%)에 이어 3대주주가 됐다. 이 회사 회계팀 관계자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270만주의 자사주를 시장에서 매각했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중공업 주가는 이날 전일보다 700원(2.12%) 떨어진 3만2,300원을 기록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