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PC업체인 델이 동영상 등 멀티미디어기능을 강조한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 컴퓨터 `인스피론'을 국내 시장에 선보였다.
델의 한국지사인 델인터내셔널은 펜티엄4급 `인스피론 630m' 모델과 셀러론칩을탑재한 보급형 `인스피론 1300'의 신제품 2종을 출시한다고 16일 밝혔다.
델은 1994년부터 작업상의 안정성과 네트워크 기능 등을 강조한 기업용 노트북PC `래티튜드'를 국내 시판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인스피론 출시는 엔터테인먼트(오락) 기능과 디자인 등이 중시되는 개인용 노트북 PC 시장도 적극 공략하겠다는 `출사표' 의미로 풀이된다.
이번에 선보인 630m 제품은 인텔의 소노마 모바일 프로세서(1.6GHz)를 기본사양으로 쓰며 14인치 와이드스크린에 DVD/CD 미디어 버튼을 따로 갖춰 영화 등 디지털콘텐츠 재생 기능을 강화했다.
2.48㎏ 무게에 `슬림' 디자인으로 이동성도 뛰어나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 기본모델 기준으로 온라인 판매가는 105만 9천원이다.
1300은 1.4GHz 속도의 인텔 셀러론 모바일 칩을 쓰는 저가 모델로 온라인 기본판매가가 74만9천원(부가세 별도)이다. 14인치 와이드스크린에 DVD 및 CD 라이터 겸용 콤보 등으로 내실을 다졌다. 주문시 비용을 더 부담하면 인텔 펜티엄4 모바일 칩으로 프로세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김진군 델인터내셔널 지사장은 "온라인과 신문, 잡지 등의 매체를 통해 적극적으로 국내 개인 사용자들에게 인스피론을 알려나갈 계획"이라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유통은 기존의 직판체계를 고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