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진광일 사장 "돈가스·라멘등 한국인이 좋아하는 메뉴 한데 모았죠"

돈부리&벤또 전문 '돈호야' 강남역점 진광일 사장<br>바 테이블 갖춰 1인 고객 배려… 창업비용은 7900만원선


서울 강남역 부근에서 돈부리&벤또전문점 '돈호야'(www.donhoya.co.kr)를 운영하는 진광일 사장은 '돈부리', '벤또', '돈가스', '커리', '라멘·우동' 등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일식 메뉴 베스트5로 메뉴를 구성해 경쟁력을 더욱 높였다. 이 다섯 가지 메뉴는 일식 전문 조리장과 전문 마케터로부터 조언을 얻어 선정했다. 진사장은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베스트5 메뉴만을 선별해 메뉴를 구성한 덕분에 기존 일식 마니아부터 색다른 먹거리를 찾는 일반 고객까지 두루 흡수할 수 있었다"며"덕분에 탄탄한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됐다" 고 말했다. 큰 그릇에 밥을 담고 그 위에 여러 가지 재료를 얹어서 먹는 돈부리는 소고기, 새우 등 고급 재료를 통해 깔끔한 맛을 살렸고, 벤또는 챠슈, 연어, 장어 등으로 다양화해 젊은 고객들의 입맛을 만족시키고 있다. 또 미소라멘, 돈코츠라멘 등 일본 정통 생라멘과 가쯔오우동, 새우튀김우동 등 담백함을 살린 우동 요리, 정통 커리 소스의 제대로 된 맛을 느낄 수 있는 커리 메뉴는 여성 고객들이 특히 좋아하는 메뉴다. 부담 없는 가격도 강점이다. 부드럽고 쫄깃한 면과 가쯔오 국물로 일본 정통 사누끼 우동 맛을 제대로 살린 우동은 3,900원이면 맛볼 수 있고, 돈부리와 벤또 등의 메뉴도 5,000~7000원 선에 즐길 수 있다. 커리는 5,000원짜리 기본 커리에 돈가스, 새우 등 다양한 토핑을 선택해 추가할 수 있도록 해 골라 먹는 재미까지 더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10시까지. 보통 밥집의 경우 식사시간에만 반짝 손님이 들지만 이곳은 하루 종일 고객의 발길이 끊어지지 않는다. 점심시간에는 근처 사무실의 직장인들과 인근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많이 찾고, 오후에는 출출한 속을 달래려 돈부리, 벤또 등의 메뉴를 테이크아웃 해가는 손님들도 많다. 면류를 제외한 모든 메뉴가 포장판매가 가능하다. 여기에 일본 술 사케와 생맥주 등 주류 메뉴에 튀김, 고로케 등의 일식 안주류도 갖추고 있어 저녁시간에는 간단하게 술 한 잔을 즐기려는 손님들도 많다. 진 사장은 "소위 말하는 데드타임(손님이 뜸한 빈 시간) 없이 영업시간 내내 점포의 가동률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늘고 있는 1인 고객을 배려해 매장 내에 바 형태의 테이블을 마련해 혼자 온 손님이라도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그는 "올 1월 창업해 이제 두 달 정도밖에 안 된 새내기 점포지만 72㎡ 점포에서 월 평균 4,000만~4,500만원 매출에 1,200만원의 순이익을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창업비용은 인테리어와 시설비 등을 모두 포함해 7,900만원(점포비 제외)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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