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3.2% 상승했다고 중국 통계국이 9일 밝혔다. 두 달 연속 3%대를 기록했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3.3%보다는 0.1%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CPI가 3% 대로 올라선 것은 춘제가 들어 있던 2월을 제외하고는 9월이 처음으로 국경절 연휴 등의 영향과 돼지고기 등 식품류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문가들은 시중 유동성이 풍부한 가운데 겨울 난방유, 식품류 가격이 상승세를 타고 있어 인플레이션 우려도 내놓고 있다. 1∼10월 평균 소비자물가는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중국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1.5% 하락해 직전월의 1.3% 하락보다 낙폭이 커졌다. PPI는 20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