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화학업종 순환매 확산

화학업종에 대한 순환매가 일부 종목에서 전체 종목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화학업종 내 대표주인 호남석유ㆍLG화학 등의 주가가 한동안 강세를 보이다 조정 양상에 들어가자 한화석화ㆍ효성ㆍSK케미칼ㆍSKC 등 그 동안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던 종목들이 상승 채비를 하고 있다. 효성은 지난주말 모건스탠리증권 창구를 통해 1만3,000주의 외국인 매수세가 들어온 것을 비롯해 4거래일 연속 외국인 순매수가 유입됐다. 또 SKC는 최근 4일 연속 상승세를 타고 있으며 한화석화ㆍSK케미칼도 꾸준히 매기가 몰리며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석유화학 업종은 유가강세에 중국 특수까지 겹쳐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지난 2001년을 바닥으로 오는 2005년까지 장기 상승하는 사이클의 초기 국면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석유화학 업체의 경우 원유를 가공하는 제품의 특성상 최종 판매제품에 가격을 전가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유가 상승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설명이다. 허찬종 삼성증권 연구원은 “효성ㆍSKC 등의 주가가 움직이는 것은 업종 대표주의 상승에 이은 업종 내 순환매의 성격이 강하다”며 “유화제품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 당분간 업종 전체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호남석유는 지난 13일 외국계 매수세에 힘입어 19개월 만에 사상최고가를 경신했으며 LG석유화학은 최근 3일 연속 상승행진을 나타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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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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