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11월 예대마진 소폭확대
예금금리는 떨어지고 대출금리는 오르면서 은행의 예대마진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1월 중 금융기관 가중 평균금리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수신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요구불예금 제외)는 6.11%로 10월의 6.13%보다 0.02%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고채 유통수익률을 비롯한 시장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들이 각종 수신상품의 금리를 인하했기 때문이다.
상품별 금리는 정기예금이 0.09%포인트, 정기적금이 0.13%포인트, 상호부금이 0.07%포인트 떨어졌으며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이 각각 0.15%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11월 중 예금은행의 대출 평균금리(신규대출 기준, 당좌대출 제외)는 연 8.53%로 10월의 8.51%에 비해 0.02% 올랐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8.64%에서 8.69%로 오른 반면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7.89%에서 7.84%로 떨어졌다.
이처럼 예금금리는 하락하고 대출금리는 상승하면서 예대마진 역시 연 2.42%로 10월(2.38%)보다 소폭 확대됐다.
한편 11월 중 종합금융, 상호신용금고등 비은행금융기관의 수신평균금리는 10월의 7.91%에서 7.94%로 올랐으며, 대출평균금리 역시 11.4%로 10월보다 0.24%포인트 상승했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