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슈업종진단] 제약업종

백신등 테러관련주 등락 심할듯제약업종 주가는 단기적으로 생화학테러, 중장기적으로 영업실적에 영향을 받겠지만 주가특성은 경기방어주적 성격을 유지할 전망이다. 결국 강세장에서는 상대적 약세를, 약세장에서는 상대적 강세를 유지하면서 올해 영업실적이 반영돼 당분간 시장평균보다 소폭 높은 투자수익률을 예상할 수 있다. 실적대비 저평가돼 있으면서 신약개발, 신제품 도입 등으로 새로운 성장엔진을 준비한 제약사에 대한 투자수익률이 높을 것이고, 단기적으로는 백신, 항생제 등 탄저병 테러 관련주의 주가등락이 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생화학무기 테러가 실제로 제약사의 영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국내에는 생화학무기 테러 관련 백신을 생산하는 기업이 없고, 개발기술 및 개발의지도 부족하기 때문이다. 둘째 치료제로 사용되는 항생제를 생산하는 제약사는 많으나 미국 등 테러발생지역에서 허가를 받지 못해 판매할 수 없다. 생화학 테러가 국내 제약사의 영업에 직접 영향을 주기 위해서는 정부가 항생제의 비축량을 늘리거나 국내에도 직접 테러가 발생할 경우로 국한된다. 오히려 생화학 테러로 경기가 위축되면 적으나마 의약품 수요를 위축시킬 우려가 있다. 따라서 제약업종 주가는 단기적으로는 탄저병을 비롯한 생화학무기 테러의 확산 정도에 따라 심리적인 영향으로 주가 상승이 예상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역시 실적과 신약개발 성과에 따라 주가가 차별화될 전망이다. 한편 올 하반기 제약사의 영업실적은 상대적으로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성장률은 상반기에 비해 크게 낮아질 것으로 추정된다. 결국 올해 연간 수익성이나 투자지표 측면에서는 여전히 제약주가 매력적이지만 이미 장기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여왔고 성장률이 둔화돼 주가 상승폭이 크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탄저균 확산에 대한 우려로 주가 급등시 현금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임진균 대우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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