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개포동이 재건축 사업 가시화에 힘입어 4년여 만에 압구정동을 따돌리고 다시 전국 아파트값 1위에 올라섰다. 개포동은 지난 2010년까지 1위를 차지했으나 2011년 압구정동에 밀린 후 최근에는 서초구 반포동에도 밀려 3위까지 추락했다.
19일 부동산 114에 따르면 17일 기준 개포동 아파트의 3.3㎡당 매매가가 3,818만원으로 압구정동과 반포동를 제치고 1위에 올라섰다. 2011년 이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았던 압구정동은 3.3㎡당 3,804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고 신흥 주거지로 떠오르며 2위까지 올라섰던 반포동은 3,768만원으로 3위를 보였다.
3.3㎡당 아파트값 순위는 6월 말까지만 해도 압구정(1위), 반포(2위), 개포(3위) 등의 순이었으나 7월 들어 개포·압구정·반포 등으로 역전되고 있는 것이다. 개포동이 다시 1위에 오른 것은 재건축 사업이 가시화되고 있어서다. 이에 맞춰 개포동 아파트 올 1~6월 거래 건수가 지난 1년 치 거래량에 육박하거나 넘어선 상태다.
실제로 개포동의 경우 주공 2단지가 이주를 완료하고 다른 단지 역시 올해 안에 이주가 마무리되는 등 재건축 사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 아파트 3.3㎡당 매매가 (단위: 만원)
(7월 17일 기준)
1위 개포동 3,818
2위 압구정동 3,804
3위 반포동 3,768
자료 : 부동산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