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모닝마켓뷰] “미국기업에 대한 이익 기대치 과도해… 어닝 컨센서스 하락위험 주의해야”-하이투자증권

최근 미국 뉴욕증시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가운데 미국기업에 대한 이익 전망치가 과도한 상황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 기업에 대한 ‘어닝 컨센서스’가 하락할 위험성이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하이투자증권은 23일 보고서에서 “최근 미국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 성장세가 강하지 못 하고 비용 관리를 통해 마진율을 높이는 게 특징”이라며 “현재 미국 경제 상황을 살펴보면 기업들의 이익 컨센서스 수준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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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낙원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102개 기업 가운데 72% 가량이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주당순이익(EPS)를 발표했지만 이를 긍정적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며 “최근 4개 분기 동안 컨센서스를 넘어서는 기업의 비율이 평균 70%였기 때문에 평균을 크게 넘어선 수치가 아니며 실제 이익을 살펴보면 컨센서스보다 3.5% 가량 넘어서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또 “최근 17개 기업이 2분기 EPS에 대한 가이던스를 제시했는데 이 중 13개 기업이 부정적인 가이던스를 내놓았다”며 “이에 따라 미국 기업들의 이익에 대한 기대치를 더 낮게 잡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미국기업에 대한 어닝 컨센서스의 하락 리스크도 존재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 연구원은 “최근 매크로 지수가 하락 추세에 있으며 시퀘스터의 영향도 감안해야 할 것”이라며 “현재 미국 기업에 대한 이익 기대치가 거시환경에 비해 높은 상황이어서 어닝 컨센서스 하락 리스크가 존재한다”고 평가했다.


강동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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