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웃과 함께하는 나눔경영]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의 전동휠체어 이동 수리소인 '달려라 행복한 전동이' 에서 한 장애인이 전동휠체어를 점검 받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레인보우스쿨이 진행한 케이크, 쿠키 만들기 체험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직접 쿠키를 만들고 있다. 사진제공=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폭넓은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며 업게의 주목을 얻고 있다.

불우 이웃 돕기는 물론 이들의 사회활동 보장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고 있다.


우선 CJ대한통운은 그룹의 대표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CJ도너스캠프'의 기부 프로그램에 전 임직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CJ도너스캠프는 성금을 모아 전국 지역아동센터와 공부방, 농어촌 분교 아동들을 후원하는 프로그램으로 회원이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CJ그룹이 같은 액수를 추가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사내 여직원 등을 중심으로 자발적인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의 여직원 모임인 '주홍회'는 최근 정기적인 나눔활동과 사회적인 나눔 인식 확산 등에 기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장관으로부터 '행복나눔인상'을 받기도 했다. 주홍회는 지역아동센터를 방문해 아동들의 현장학습을 지원하고, 무의탁 노인복지시설을 방문하는 등 정기적으로 나눔활동을 실천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체는 장애인을 위한 나눔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최근 중증장애인독립생활연대(이하 독립연대)와 손잡고 전동휠체어 이동 수리 프로그램인 '달려라 행복한 전동이'를 시작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전동휠체어는 중증지체장애인에게 이동의 자유를 누리게 하는 중요한 보조기기로 장애인에게는 둘도 없이 소중한 존재"라며 "전동휠체어의 신속한 점검과 예방 정비가 가능한 이동 수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에서 제공한 수리 차량은 내부에 소형 발전기, 콤프레셔, 용접기에서부터 살균세척을 위한 스팀세척기까지 전동휠체어 수리와 소독 등에 필요한 모든 장비들을 갖추고 있는 이동 수리소다. CJ대한통운은 전동휠체어 이동 수리시 임직원들이 전동휠체어 점검과 소독, 청소에 동참하고 있다.

아울러 업체는 우수한 고졸 인력의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 교육과학기술부와 산학협력을 위한 '마이스터고ㆍ특성화고 채용 MOU'를 체결했다.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 외에 특성화고와도 산학협력 협약을 체결한 것은 CJ대한통운이 처음이다.

산학협력 협약 체결에 따라 CJ대한통운은 각 고교와 협의해 올해부터 1학년 지원자 가운데 우수한 학생 30명을 선발해 물류실무, 물류현장과 해외법인 견학 등 실습 위주 맞춤형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졸업 후 정규직으로 채용한다.

인턴십 교육 기간은 경력으로 인정되며 병역의무 대상자는 군 복무 이후에도 복직해 계속 근무할 수 있다.

특히 CJ대한통운은 일반적인 인턴십 교육 프로그램과 달리 선발 시 기초생활수급가정 자녀와 장애인에게 부가점을 부여하고, 전체 선발인원의 절반을 이들로 채우기로 하는 등 소외계층 자녀의 취업 기회로 확대할 계획이어서 눈길을 끈다.

최근 업계 최초로 시작한 '그린택배'는 전동 자전거와 택배 전용 전기카트를 이용해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한편 주부 및 실버인력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협력업체와 동반성장을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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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최초로 산업은행과 200억 원 규모로 협력업체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한 것도 좋은 예로 꼽힌다. CJ대한통운 협력업체들은 이 펀드를 통해 시중보다 2.07%포인트 낮은 금리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이밖에 CJ대한통운은 협력업체 택배기사 자녀들에게 학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글로벌 물류기업이 되고자 다각도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문화가정 어린이 꿈 키워줘요

조성진기자

CJ대한통운은 성공회대학교가 운영하는 서울 구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의 다문화가정 아동들을 위한 '레인보우 스쿨'이라는 교육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레인보우 스쿨은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이 겪고 있는 이중문화, 이중언어 환경을 장점으로 살려 이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줌으로써 '글로벌 인재'로 성장하는 것을 후원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어머니들의 모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주 2회 방문교육을 실시하며, 연말에 '어머니 나랏말 말하기 대회'를 개최해 우수 어린이 3명에게 어머니의 고국을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실제 지난해 레인보우 스쿨 1기 졸업식과 함께 열린 대회에서는 좋은 성과를 거둔 어린이 3명이 어머니와 함께 외가를 방문하는 기회를 얻었다.

또한 레인보우 스쿨에서는 성장기 어린이들의 문화적 감수성을 증진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연 2회 다양한 문화체험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1차로 같은 CJ그룹 계열사인 CJ푸드빌 아카데미에서 케익과 쿠키 만들기 체험 행사를 진행했고, 2차로 서울지방우정청과 함께 우표문화 체험 행사를 가졌다. 문화체험의 일환으로 어린이들이 미래를 향한 꿈을 키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항만, 택배 터미널 등 산업 현장도 방문했다.

레인보우 스쿨은 어린이 교육 외에도 결혼 이주여성의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결혼이주여성들 중 어학 방문교육 강사를 선발해 자체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육성, 이들 여성이 한국 사회에서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발휘할 수 있도록 자신감과 능력을 키워주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후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물품지원에 나서는 등 다각도의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후원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해 구로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LCD TV, 에어컨, 빔 프로젝트, 노트북 등을 기증한 바 있다.

CJ대한통운의 한 관계자는 "글로벌 물류시장 진출 확대와 국제물류사업 강화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 사회 다문화가정 증가에 주목하게 됐다"며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편견과 문화적 갈등을 극복하고 미래의 바람직한 다문화 사회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이들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사회 일반의 지적에 공감하고 지원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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